병원 입지를 보러 다니다 보면 참 아이러니한 상황을 자주 봅니다. 건물 자체는 훌륭하고 위치도 좋은데, 계약서 문구 하나 때문에 수천만 원의 비용을 허공에 날리거나 원치 않는 진료 과목과 한 건물에서 경쟁하게 되는 경우죠. 부동산에서 제시하는 표준 양식만 믿고 사인하려다가 큰 낭패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계약서 하단의 '특약사항'은 사실상 그 공간에서 벌어질 미래의 분쟁을 미리 차단하는 최후의 방어선입니다. 오늘은 병원 개원 준비 시 실무자가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특약사항 네 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1. '용도 변경' 비용 부담 주체를 명확히 하세요병원이 들어올 수 있는 용도인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만약 용도 변경이 필요한 건물이라면, 그 인허가 비용과 설비 변경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