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개원을 결심하고 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결국 ‘어디에 자리를 잡을 것인가’입니다. 매일 다니는 출근길, 주거 단지의 인구수, 주변의 경쟁 병원 현황을 엑셀로 정리하며 목이 좋은 자리를 찾는 일에 매몰되기 쉽습니다.저 역시 처음 개원을 준비할 때 그랬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고 배후 세대가 탄탄한 곳이라면 무조건 성공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 무리한 입지 선정에만 몰두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자리를 잡고 운영을 시작해보니, 목 좋은 곳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병원이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였습니다.운영 콘셉트, 병원의 존재 이유를 정의하는 일병원 운영 콘셉트라는 것은 단순히 진료 과목을 정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어떤 환자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인지, 그 환..